잠든 여성 투숙객 강간한 무인텔사장 충남 부여 무인텔

잠든 여성 투숙객을 강간한 충남 부여 무인텔 사장

 

충남-부여-무인텔사장-투숙객-강간

 

 

잠든 여성 투숙객의 방에 몰래 들어가 유사 성폭행한 무인텔 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억울하다는 탄원서 제출과 무죄를 주장하는 가족의 모습에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JTBC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30대 여성 A 씨로 지난해 3월 충남 부여 근처에 대형 리조트와 아웃렛, 역사문화단지가 있는 한 무인텔에 묵었고 충남 부여에서 무인텔을 운영하면서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남성 56세 B 씨는 오전 12시 30분쯤 여성 투숙객 B 씨의 방에 몰래 침입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피해 여성의 몸을 양팔로 끌어안고,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유사 강간을 했는데, 방에 침입한 남성이 누군지조차 알 수 없었던 피해 여성은 ‘나를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뺀 채 애써 자는 척했다.

 

 

침입자 56세 무인텔 사장 B 씨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또 피해 여성의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의 유사강간을 했으나 무인텔 사장의 가족들은 재판과정에서 피해 여성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2차 가해를 일삼았다.

 

 

무인텔사장의 아내는 1심 선고를 앞둔 지난해 8월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남편이 공소장에 나온 것처럼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법정 구속됐다” “스트레스로 살이 6㎏이나 빠져 힘들다” "너무 억울하다"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내고

 

 

 

 

또 그의 딸은 아버지의 부재로 직장 출퇴근이 힘들어 도로 위 살인마인 졸음운전의 위협을 많이 받았다"며 "꼭 진실을 밝혀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적는 등의 아내와 딸이 작성한 탄원서 2장이 제출됐다.

 

 

심지어 A 씨의 아내는 여전히 무인텔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데, 탄원서 내용에 관련하여 사건현장을 취재하러 온 기자에게 소리를 치거나, 잘못한 게 없다, 억울하다는 둥의 태도를 보이며 소리 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오기도 하였다. 

 

 

 

 

투숙객에 유사 성폭행을 한 남편의 죄에 대해서는 “동의하에 (방에) 들어간 거고 성추행 정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과 피해 여성이 ‘아는 사이’라고 주장하며 “(남편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돈 달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투숙객과 무인텔 사장 그뿐이었다. 무인텔사장은 범행 2시간 전쯤 무인텔 근처 식당에서 피해 여성을 목격하고 인상착의를 기억한 뒤 무인텔에 도착하자 휴대전화 CCTV 앱으로 피해 여성의 모습을 확인하고 

 

 

 

늦은 밤 새벽에 몰래 방을 열어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남성 B 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진술을 번복하는 등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처음에는 방에 들어간 적 없다고 잡아떼다가 그러다가 또 A 씨의 신용카드를 돌려주러 방 입구에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의 계속 오락가락하였고 CCTV 증거가 나오자 피해 여성 A 씨가 들어오라고 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미성년자 성 매수 처벌 전력도 있는 성폭행 사장은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으며, 법정에서 피해 여성에게  "돈 보고 접근한 거 아니냐", "피고인이 무섭지 않냐", "왜 자꾸 재판을 쫓아다니냐"라고 하는 등의 피해자 여성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수사 과정에서 돈을 요구한적도 없었으며 이에 법정에서 피해여성 A 씨는 "잠들면 누군가 (방에) 들어올 것만 같은 두려움 때문에 잠도 계속 못 잔다. 제 삶이 너무 싫어서 내가 죽어야만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죽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단 한 번도 재판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A 씨는 그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죽거나 재판에 관심을 잘 안 가지면 처벌이 흐지부지되는 걸 보면서 피고인이 처벌받는 걸 두 눈으로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피고인 쪽에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고등법원은 징역 6년의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상고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