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화재 사망자 7명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발생했는데
호텔에는 27명이 투숙하고있었으며 이중사고로 인해 투숙객 7명이 숨지고 사망자는 20대 남녀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7명 가운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된 것이다.
64 객실이 있는 건물 안에 검은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투숙객들은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에서 가까운 호텔 8∼9층 객실 내부와 계단·복도 등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대피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중 남녀 투숙객 2명은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사상자들은 8층과 9층 객실 내부를 비롯해 계단과 복도 등지에서 (주로)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걸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이 뛰어내린 후 에어매트가 뒤집혔는데 뒤따라 다른 인물이 뛰어내리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에어매트로 떨어져 숨진 여성은 “엄마, 아빠. 5분도 못 버틸 것 같아. 내 몫까지 잘 살아야 해.” 사망직전 아버지와 통화를 하였고
사고가 난 날은 아버지 김 씨의 생일이였고 그날따라 딸은 “잘 다녀오겠다”라고 인사를 하고 외출했다. 아버지 김 씨는 “생일에 딸 제사상을 차려야 하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울음을 삼켰다.
김씨는 “일찍 가세가 기운 탓에 딸이 집안의 중심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낮엔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하고, 밤늦게까지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버는 돈도 도맡아 관리했다. 최근엔 방송통신대에 등록해 못다 한 학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불이 난 호텔의 62개 객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는데, 해당 호텔이 준공된 2003년 당시에는 스프링클러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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