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투신자살 사고 매년 10건 이상 발생
열차 충돌 사고를 겪고 공황 장애를 겪는 기관사들이 공황장애를 이겨내지 못해 퇴사를 선택하고 있다 기관사들은 사고를 겪고 1년 이상 사고 직후 혼자 있기 두려워하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난 26일 오전 5시 30분께 한 남성이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사이 구간 선로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해당 남성은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열차와 충돌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차 기관사 정모(52) 씨가 열차 사고를 경험한 것은 회사에 입사한 지 3년 된 1994년이었다. 당시 경부선 서정리역에서 평택역으로 진입하던 도중 열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드는 승객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정 씨에게 이 사고는 1년간 트라우마로 이어졌다. 그는 “사고 생각이 아니까 혼자 있는 게 두려웠다”며 “굳이 회사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에도 사고 기억을 잊으려 매일 들렀을 정도”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매년 선로에 투신해 사망하는 사고가 1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열차 투신자살사고 건수를 보면 올해 기준 지난달까지 발생한 사고는 10건으로 연도별로 봤을 때 ▷17건(2018년) ▷22건(2019년) ▷10건(2020년) ▷13건(2021년) ▷10건(2022년) 등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들 사이들 가운데 충돌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코레일 등 업체에선 충돌 사고를 겪은 기관사들에게 특별 휴가와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좀 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에선 지난 2018년부터 열차 사고를 겪은 기관사들에게 특별휴가를 최대 5일 주고 있으나 회사 내부 결제망을 통해 휴가나 심리 상담을 신청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사고 발생 직후 5일 정도의 특별휴가론 부족할 수 있다. 일주일 쉬고 돌아온 뒤에도 병가 내고 나면 다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회사 여건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본인이 원하면 추가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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