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확산 소화기 설치하다 분말 터져, 온 집안 엉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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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이슈

자동확산 소화기 설치하다 분말 터져, 온 집안 엉망이 되었다

by 오늘의 사건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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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확산 소화기 설치 시 터져 나온 분말 

 

 

자동확산소화기-설치-분말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화기를 천장에 설치하다 소화 분말이 터지는 일이 있어났다. 설치경험이 없는 관리사무실 직원이 아파트 부엌 천장에 구멍을 뚫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 하얗고 동그란 물건인 '자동확산소화기'를 끼우다가

 

 

뭐가 잘못 됐는지 반대로 돌리기 시작하고, 갑자기 소화 분말이 뿜어져 나왔다. 불도 안 났는데 온 집 안이 엉망이 되어 부엌 전체와 베란다가 분홍색 가루로 뒤덮인 것이다.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못쓰게 되었고100만 원을 들여 청소했지만, 틈새마다 들어간 가루를 다 치우지 못하고 흡착력이 강해서 계속 다시 닦고 있는 것이다.

 

 


사고를 낸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설치 경험이없었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설치하면서 조금 더 많이 강하게 돌렸다"라고 직원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보험회사에서 처리되겠죠."라고 말했다.



자동확산소화기 시공에는 면허가 필요 없어, 인터넷으로도 쉽게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처럼 자동확산소화기는 누구나 달 수 있고, 만일 제대로 달지 않으면 소화기가 떨어지거나 정작 불이 났을 때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문적인 시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자격자가 시공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했으나, 소방시설 설치에 피해는 온전히 우리들의 몫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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