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여자의 사기, 혼인 빙자한 사기범죄가 또 발생되었다.
펜싱 국가대표가 남장 여자와 혼인을 둘러싼 사기범죄 사건이 최근에 일어났는데, 또 '제2의 전청조' 사건이 전파를 탔다.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소개되면서 화제가 된 것인데, 사연은 남성인 척 여성에게 접근해 금전적 피해를 준 사건으로 결혼을 약속해 5억 3000만 원을 빌려준 남자 친구가 알고 보니 여성의 몸을 갖고 있는 남장여자였다는 것이다.
때는 2022년 여름 피해자 임주희 씨(가명)는 인터넷 음악 방송을 통해 만난 이영태 씨였다. 십여 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었으며 본인의 음악 취향부터 감성까지 모든 게 잘 맞는 운명의 상대를 만났었다고 회상했다
이영태 씨는 부동산 관련된 경매일을 하고 있으며, 자산이 70억 원 정도 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봉사도 갈 정도로 마음까지 넉넉했다. 만나면 만날수록 피해자 임주희 씨와 과거에 이혼한 공감대가 비슷하다 보니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고,
급격하게 가까워져 만난 지 한 달 만에 프러포즈까지 받고 결혼하기로 약속까지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피해자 임 씨는 이영태 씨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 잦아졌다.
이영태 씨는"( 본인에게)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거나 접대비를 내야 한다거나, 이후 나중에는 교통사고로 300만 원 좀 보낼 수 있냐고 까지 말했다.
그렇게 사업 자금, 자동차 대출금 등 각종 이유로 빌려 간 돈만 총 5억 30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뿐아닌 피해자 임 씨 명의로 휴대폰 구입 및 신용카드까지 발급해 줬다.
점점 피해자 임씨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빌려줬던 돈을 이영태 씨에게 갚으라고 하자 갑자기 연락이 안 되고 잠적했다. 피해자 임 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난해 9월 이영태 씨를 고소했다.
이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경찰은 "정말 죄송하지만 그 (이 씨의) 벗은 신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벗은 몸을 본 적 있으신가요?"라고 피해자에게 물었다 처음엔 이런 황당한 질문이 어디 있나 싶었는데, 경찰이 보여준 사진에는 처음 보는 여성이 있었다.
경찰에게 들은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었으며 이영태 씨는 사실 53세 여성 이영미 씨였다는 것이다. 남자인 줄 알았던 여성 이영미 씨는 얼굴엔 수염이 있었고 목소리도 남성의 형태에 가까웠다. 경찰에게 의심할 여지 1도 없이, 완전한 완벽한 남자였다고 토로했다
이 이야기들을 남장여자 이영미씨의 가족인 친언니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제작진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친언니는 "아우 징그럽다. 다른 사람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가족들한테도 그랬다. 내 딸한테 대출받아서 4000만 원 정도 가져갔다"며 질색했다. 동시에 남장여자 이영미 씨는 친 남동생 이영태를 사칭해 남성행세를 하면서 일부러 접근한 것이였다.
친누나에게 누나가 (이영태) 본인을 사칭하고 다닌 것을 알고 있었나? 통장에 큰 액수가 찍힌 거 보면 모르지 않을 텐데"라고 물으니 "남동생 영태는 잘못이 없다. 누나가 통장을 못쓴다고 하니 빌려준 죄밖에 없다. 남동생 영태야 말로 제일 큰 피해자"라고 말했다.
또한 친언니는 "걔가 남자 행세를 한 건 아니고 어려서부터 남자였다. 거기만 그렇지. 사춘기 때도 그런 게 있었다. 몸은 여자일지 몰라도 정신세계는 남자였다"면서 "형제라고도 하고 싶지 않고 인간쓰레기"라고 분노했다.
더 자세히 확인해본결과 친 남동생을 사칭해 20년간 같은 수법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하였고 징역도 두 차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영미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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