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후기를 작성하는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돈을 갈취하고 있다.
한 푼이 아쉬운 취업준비생 등을 상대로 상품 리뷰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매일같이 막대한 숫자의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종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은 에어비앤비인 척 아르바이트 플랫폼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를 했고 웹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실제 서울에 사는 취업준비생 A 씨는 이달 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 호텔 예약 사이트 B사에서 숙박상품 리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했고 참여방법은 간단했다.
B사에 등록된 숙박 상품의 평점 및 후기를 작성하면 호스트로부터 광고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며 "후기 등록에는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급여는 2만 5천∼5만 원 내외로 당일 지급된다"라고 말했다. 직접 숙박은 하지 않고 평점만 등록하면 그에 맞게 후기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는 것이 상담원의 설명이었다
숙소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방식으로 후기를 쓰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이트에 돈을 충전하라고 안내했고 숙박요금의 일정 부분 수수료를 아르바이트비로 떼어준다며 비싼 숙소에 예약할수록 유리한 것이라고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A 씨는 첫날 담당자가 보내준 링크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총 40건의 후기를 등록하고 4만원가량을 받았다. 평점만 매기면 되니 40건을 등록하는 데에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쉽게 돈을 번 A씨는 둘째 날에도 후기 40건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평점을 매기던 도중 갑자기 잔액이 부족해 후기를 제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고 A씨는 부족한 금액을 직접 충전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급여와 함께 돌려받을 수 있다는 담당자의 말에 따라 충전금액을 포함한 아르바이트비를 받게 되었다
충당한 금액과 아르바이트비를 지급받았기에, 이에 안심하고 아르바이트를 이어갔으나 날이 갈수록 충전해야 하는 금액도 점점 커졌다. 이후 후기를 작성하던 도중 23만 원과 40만 원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이 금액을 각각 충전했지만 또 50만 원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다시 떴다.
돈이 부족했던 김 씨는 이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고 담당자에게 자신이 충전한 금액을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후기 등록을 완료해야 충전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뿐 이후엔 연락마저 끊겼다
이런 수법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갈취당했고 피해자인 대학생 A 씨는 3년간 과외로 모은 1000만원을 뺏기는 등 이에 A씨는 "알바구인사이트에 올라왔고 사이트도 멀쩡해서 정식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알았다"며 "자취방 보증금까지 날렸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B사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 자신이 접속했던 사이트가 B사를 사칭한 사기 사이트라는 것도 알게 됐다. 확인결과 "인터넷과 사기피해방지 사이트 더치트 등을 뒤져보니 같은 일당에게 피해를 본 이들이 여럿 있었다"면서 "피해금액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또 "피해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는 피해자들에게 사기꾼들이 각종 협박을 하고 사이트를 바꿔가며 사기 행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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