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해외여행 뎅기열 주의사항
방글라데시가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올라가면서 올해 들어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최고치를 찍은 것인데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대학병원이 뎅기열 환자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병상은 물론 바닥까지 내줘 치료에 나서보지만 쏟아지는 환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방글라데시 정부통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뎅기열로 사망자는 778명, 감염자는 15만 7172명에 달했다.
이와 같은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염되는데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기존 질환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뎅기열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병 등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바이러스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더 빠르고 더 멀리 번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지만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뎅기열 사망자가 유례없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당국의 조율된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방글라데시 내에 에서 기후 변화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더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모습이 보이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지난달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걸려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우리 정부도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등 방글라데시로 여행계획이 있을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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