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부업체 협박으로 목숨 잃은 아이엄마
최근 불법 대부업체의 금전 압박피해로 유치원 다니는 어린 딸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매매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성매매 집결지는 하월곡동 미아리텍사스와 영등포동 영등포역 전으로, 9월 말 기준으로 2곳의 종사자는 420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서울시는 하월곡동과 영등포동 등을 중심으로 성매매 종사자 대상 불법 대부업 피해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불법추심 신고 안내 방송, 전용 상담창구 운영 등을 실시한다고 4일에 밝혔다.
최근 집창촌인 서울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촌 성매매 종사자가 지난9월 지방의 한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된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여성은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수십만원을 빌리면서 시작이 되었고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채무는 계속 늘어나고, 돈을 갚지 못하자 대부업체 일당은 A 씨 지인들에게 ‘A 씨가 미아리에서 몸을 판다. 돈을 빌리고 잠수를 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어린 딸이 다니는 유치원교사에게도 이런 문자메세지들을 보내, 참다못한 여성은 스스로 펜션에서 목숨을 잃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준 뒤 살인적 이자를 뜯어내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기 쉬운 성매매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라고 전했다.
대부업체의 불법 추심행위 등에 대한 증거 수집과 수사 의뢰도 강화하고, 자치구를 통해 과태료 부과와 영업 정지 등 행정조치도 강화하기로 하며 서울시는 성매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생활시설·상담소 20곳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심각한 급전이 필요해, 불법사채업자들의 고금리 대출과 불법추심의 피해가 늘어나고있는데,대부업체들은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하여 몇십만 원 정도의 소액부터 돈을 대출하여
상환불능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에게 연 수천%에 달하는 과도한 연체료를 내라고 협박하고,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줄 적에 받은 신체부위 촬영사진들과, 휴대전화 번호를 기재한 성매매업소 전단을 제작해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일삼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2024년 현재,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약 82만 명이 불법 대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법 대출 피해 신고 건수는 2019년 5468건에서 2023년 1만3751건으로 급증했다.
경제불황속에 결국 돈을 빌린곳을 찾아 불법 대부업체까지 손을 대는 것이다. 불법대출피해자들 중 대부분은 아직 세상물정에 어두운 대학생들이나 저신용자들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법 대출업체의 타깃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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