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분사기 레지오넬라균 감염되어 팔다리 잃은 美 20대 여성..
美 20대 여성이 콘서트에 갔다가 안개 분사기에 안에 있던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감염돼 호흡기 질환을 앓다가 결국 팔다리 모두 절단되어 잃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 지역에 사는 모델 지망생 에블린 데이비스(Evelyn Davis)는 작년 6월 콘서트 공연을 보러 다녀온 이후 3일 후부터 고열과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그는 패혈증과 폐렴진단을 받게 되고 장기 부전으로 완전히 쓰러져 16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데이비스를 진료한 의료진은 콘서트에 있는 안개 분사기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으며 이러한 원인은 콘서트에 있던 안개 분사기였다.
레지오넬라균의 위험성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로 전파되고 주로 오염수나 따뜻한 물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다 실제 가습기와 장식용 분수등에서 이러한 박테리아가 섞인 물방울들을 흡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호흡기로 전파되는 레지오넬라균을 감염될 시 두통과 오한 설사 폐렴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이 심할 경우에는 쇼크와 출혈 폐질환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에블린 데이비스는 혼수상태로 치료받다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으나 이미 손과 발 혈액 공급 끊겼기 때문에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이어 "잠에서 깨어났을 때 팔다리가 완전히 시커멓고 차가워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멍한 상태여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절단 얘기를 듣고 온 가족이 슬픔에 빠졌지만, 나는 너무 충격받아서 무슨 생각을 해야 할 지조차 몰랐다”라고 매체에 전했으며 그는 의사로부터 "의족을 착용해도 다시 걸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들었으나 의료진의 말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전문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일어설 수 있었으며, 지난해 9월 의족을 낀 채 현재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
현재 데이비스는 일주일에 두 번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델 지망생인 그는 “장애인 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데이비스는 운전 학교에도 다니고, 사회복지학 학위를 취득해 간병인이 되고 싶다고도 전했다.
가까이 있는 레지오넬라균
이처럼 현재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우리 가까이에서도 레지오넬라균은 번식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과 같이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 잘 번식하면서 냉각기를 타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져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균 감염 시 독감과 폐렴 증상을 일으키며,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5∼20%에 달 하기 때문에 고열이 나는 경우, 심한 근육통이 동반되는 증상 등이 지속 발견될 경우 레지오넬라증 등의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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